협객 시라소니

1. 본문

협객 시라소니는 본명이 이성순(李聖淳, 1916년 2월 29일 ~ 1983년 1월 25일)으로,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건국 초기에 활동했던 전설적인 싸움꾼입니다. '시라소니'는 스라소니의 평안도 사투리로, 날렵하고 용맹한 싸움 실력을 빗대어 붙여진 별명입니다.
생애 및 활동:

• 출생 및 성장: 1916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. 어린 시절부터 싸움에 재능을 보였으며, 집안이 어려워지자 밀무역에 뛰어들었습니다.
• 협객으로서의 활동: 일제강점기에는 만주와 신의주를 오가며 밀무역을 하면서, 일본인 깡패들과 맞서 싸우며 약자를 돕는 협객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. 특히 그의 박치기 기술은 매우 유명했습니다.
• 해방 이후: 해방 후에는 남한으로 내려와 서북청년단 감찰부장, 독립운동가 신익희의 경호실장 등을 맡았습니다. 한국전쟁 당시에는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.
• 동대문 린치 사건: 1953년 동대문파 이정재에게 동대문 점포 양도를 요구하다가 이정재의 부하들에게 린치를 당해 중상을 입었습니다. 이 사건은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.
• 종교 귀의: 이후 개신교에 귀의하여 목회자로 활동하며, 옛 부하들을 교화시키는 데 힘썼습니다.
• 사망: 1983년 1월 25일 서울특별시 성동구 군자동 자택에서 66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.

• 뛰어난 싸움 실력: 시라소니는 타고난 싸움꾼으로,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펀치, 발차기, 그리고 특히 공중걸이 박치기 기술이 뛰어났습니다.
• 의리와 협객 정신: 약자를 돕고 불의에 맞서는 의로운 협객으로 묘사됩니다.
• 단독 행동: 조직에 속하지 않고 주로 혼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
• 영화: 1979년 '시라소니', 1980년 '협객 시라소니'(이대근 주연), 1992년 '시라소니'(김종민 주연)
• 드라마: 1989년 KBS '무풍지대'(박건식), 1999년 MBC '왕초'(차룡), 2003년 SBS '야인시대'(조상구), 2014년 KBS '감격시대: 투신의 탄생'(김현중)
• 만화: 방학기의 '협객 시라소니'